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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바간에서 온 소중한 선물

다른생각! 같은우리! 2025. 4. 22. 14:02

미얀마 바간에서 온 소중한 선물,

2018년, 처음 우리 센터에 발걸음을 내디뎠던 미얀마 출신 노동자 네이표트 씨. 낮에는 묵묵히 일터에서 일하며, 밤에는 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성실하게 생활하던 그는, 우리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최근, 네이표트 씨는 특별한 선물을 우리에게 전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얀마의 고대 도시 바간을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바간은 수천 개의 사원과 탑이 붉은 대지 위에 펼쳐진 미얀마 최대의 불교 성지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과거 미얀마 왕조의 수도였던 이 도시는 현재 순례지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특별한 곳입니다.

네이표트 씨는 바간을 직접 여행하며 이 그림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면 위에 솜을 사용해 그린 것으로, 그에게 매우 소중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 귀한 선물을 왜 우리에게 주었는지 물었을 때, 그는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따뜻함을 느낀 곳이 바로 이 센터였습니다. 특히 2022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힘들었을 때, 이곳에서 함께 모금운동과 캠페인을 하며 큰 위로와 힘을 얻었어요. 그래서 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네이표트 씨는 최근 타지역으로 사업장을 옮기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제주에서 8년 동안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더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의 뒷모습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간의 붉은 대지 위 풍경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전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네이표트 씨가 전한 그림과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그의 앞날에 항상 밝은 빛이 함께하길 바라며, 어디에서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